서울에서 내려온 경부선은 충청북도 청주시를 벗어나 맑은 금강을 건너 대전광역시에 도착하게 된다. 산과 들판이 많은 옛 청원군(현재는 청주시에 통합) 일대와 대조적으로 제법 규모가 있는 도심지로 들어서는데 잠시 후 열차에서는 신탄진역에 정차한다는 안내방송을 하며 이제 대전에 진입했음을 알 수 있다. 신탄진역은 대전시와 청주시의 경계지점에서 채 1Km도 안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대전광역시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역으로써 인근 지명인 ‘신탄진동’의 이름을 본따 역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전역이나 서대전역은 업무가 이분화되어 각각 경부선과 호남/전라선 열차들만 이용할 수 있는 구조이지만 신탄진역에서는 경부선 열차와 호남/전라선 열차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서 서울이나 부산, 목포, 여수 제천방면이든 어디로라도 갈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신탄진역에서는 서대전역이나 대전역보다 좀 더 많은 행선지로 향할 수 있어 열차이용에 편리하다. 또한 경부/호남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둔산신시가지, 대덕테크노밸리 등과 가깝고 대청댐 레저산업의 발달과 제 3,4공단에 인접해 있어서 신탄진역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대전역과 제천역을 오가는 충북선 열차들은 모두 신탄진역에 정차하고 있어서 청주, 제천 방면으로 여행을 할 승객들이라면 신탄진역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 신탄진동
조선시대 대전 인근이 금강포구 ‘새일’나루터에서 ‘새일’이란 단어가 ‘新灘津’이라는 한자로 대체되면서 지명으로 고착된 신탄진동은 1935년대 대덕군 북면으로 시작하여 이후 대덕군 신탄리읍으로 승격된다. 이후 1995년 대덕군과 대전직할시가 통합하여 대전광역시로 출범하면서 대전광역시 대덕구 신탄진동으로 승격하여 지금의 행정구역으로 정착되었다. KT&G로 잘 알려진 담배인삼공사가 신탄진동에 위치하여 예전부터 담배 생산지로 많이 알려졌는데 1965년 7월 담배제초창이 신탄진에 건설되어 공장이 위치하고 있는 ‘신탄진’을 이름으로 내걸어 담배를 판매하면서 신탄진이란 지명을 전국적으로 알리게 되었다. 현재 신탄진동에는 약 15,0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대전시 최북단에 위치하다 보니 청주나 청원으로 가는 버스들이 운행 중이며 대전시내버스의 종점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신탄진역 소개
- 위치 : 대전광역시 대덕구 신탄진로 807
- 노선 : 경부선, 대전철도차량정비선
- 관리 : 한국철도공사 대전충남본부 대전조차장 관리역
- 승강장 : 2면 4선
- 특징 : 경부선, 호남선, 충북선 열차의 환승역
□ 연혁
1905. 01. 01. 보통역으로 영업개시
1938. 09. 17. 역사신축준공
1969. 09. 11. 육교가설(시행청:대덕군청, 구내횡단통로)
1980. 05. 01. 대전철도차량정비창 신설(지선 3.6Km)
1995. 01.12. 매포역을 보통역으로 승격 분리
1998. 09.24. 현재 역사 준공
2012. 11.29. TMO 여행장병라운지 개장
2013. 05.13 한솔CNS 컨테이너 열차 운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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