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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스크린도어(platform screen door)

□ 스크린도어[platform screen door]?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PSD로 약칭하며, 플랫폼 스크린도어라고도 한다. 지하철이나 경전철 승강장 위에 선로와 격리되는 고정벽(스크린)과 가동문을 설치해 차량의 출입문과 연동하여 개폐되도록 하는 승강장 안전장치 또는 그러한 시스템을 말한다.

 

전동차가 승강장 홈에 완전히 멈추어 서면 전동차 문과 함께 열려 승객의 안전 확보와 함께 전동차로 인한 소음·먼지·강풍 등을 줄이고, 승객이 고의나 실수로 선로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영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이래 프랑스·일본·홍콩 등의 지하철도 역에서 적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2004년 개통된 광주지하철 1호선에 최초로 설치되어 운영되었다.

 

선로부와 승강장을 고정벽으로 완전히 격리하는 완전밀폐형, 고정벽 및 가동문 위에 개구부(開口部) 또는 갤러리를 배치하는 반밀폐형, 차량의 문 위치에 맞추어 가동문을 설치하는 난간형, 로프형 등 4종류로 나뉜다. 적용 대상은 지하철·경전철·고속전철·모노레일 등이다.

 

장점은 승객의 추락 및 전동차 접촉 방지 역무원 인력의 절감 열차의 무인 운전 가능 승객 유동성 향상 및 고속통과 운전 가능 차량 강풍 방지와 방음·방진(防塵) 효과를 통한 승강장의 쾌적성 유지 열차 화재시 방연(防煙) 효과 역 환기탑 및 기계실의 축소 가능 등이다. 그러나 초기 설치비가 많이 들고, 열차가 정위치를 초과해 정차하는 경우 승하차 속도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 스크린도어 종류

스크린도어는 형태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1. 밀폐형 : 승강장에서 천장까지를 완전히 막는 형태이다. 선로 공간과 승강장이 완전히 분리되기 때문에, 열차가 진입할 때 발생하는 소음, 바람(열차풍)이나 먼지 등이 승강장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역사의 공조에도 도움을 준다. 대부분의 지하철역 스크린도어가 이런 형태이다.

밀폐형

 

2. 반밀폐형 : 밀폐형과 비슷하게 약 2m 이상의 높이로 설치되지만, 선로와 승강장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지 않고 위가 뚫려 있는 형태이다. 이 때문에 소음, 바람 등의 차단 효과는 밀폐형에 비해 적지만, 선로에 떨어질 확률이 전혀 없기 때문에 밀폐형과 같이 도움이 된다. 지상역과 고가역에 주로 설치되나, 일부 지하역에도 조금씩 설치된다. 지붕이 없이 노상에 있는 역은 아무리 높게 설치해도 반밀폐형이 된다.

반밀폐형

 

3. 난간형 : 밀폐형의 절반 정도의 높이로 설치된다. 밀폐형에 비해 설치비가 싸다는 장점이 있으나, 열차풍 차단 등의 효과는 적고, 얼굴을 선로 가까이 내밀 가능성도 높지만, 비상시에는 쉽게 문을 열고 대피가 가능하고, 역내로도 대피가 가능하다. 서울 지하철 2호선의 건대입구역과 강변역에 설치되어 있다.

난간형

 

4. 로프형 : 위아래로 줄이 움직이면서 승강장과 열차 사이를 막는 형태이다. 다른 스크린도어에 비해 설치 및 유지에 드는 비용이 적게들 수 있으나, 열차풍 차단 등의 효과는 거의 없고, 선로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비상시에는 대피가 원활해져 사고를 줄일 수 있다. 광주 도시철도 1호선의 녹동역과 대구 도시철도 2호선의 문양역에 설치되어 있다.

로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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